안녕하세요, 아이가 이른둥이로 태어나 NICU에 오래 머문 후 어린이 병동으로 옮겼을 때 선생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첫 분유 수유부터 현재 이유식까지 늘 함께해 주셨지요.
칼륨 수치가 높아지고 몸무게가 잘 늘지 않던 때 어린이 신장 전담간호사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주셨습니다.
맞춤 식이 비율로 현재 안정된 칼륨 수치를 유지하며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유량이 늘 때마다 상의드리며 조정해야 했던 복잡한 과정 속 항상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잘 먹을 땐 함께 기뻐해 주시며, 콧줄을 꽂았을 때도 괜찮다 응원해 주셨지요!
그 다정한 태도 하나하나가 제게는 큰 위로였고 안도감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첫 이유식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었을 때 해주신 명쾌한 조언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아이의 첫 이유식의 순간을 병동에서 함께 지켜봐 주시게 되었을 때 얼마나 고맙고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퇴원 후 감사하게도 집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만 계속 성장하며 세심한 영양관리가 필요한 아이입니다.
다른 선생님께 상담받을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우진이를 지켜 봐주시고 아이의 히스토리를 함께해 주셨기에 선생님께 많이 의지가 됩니다.
혹시나 부담이 되시지 않을까 정말 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늘 같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진심을 다해 상담해 주셔서 늘 감사드려요.
(그럼에도 선생님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 따뜻함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고, 제 마음을 다독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밝게 자라고 있어요.
(집에 와서도 밥 태기는 여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항상 건강하시고 선생님께서 나누신 따뜻함이 두 배로 다시 전달되길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PS. 밥 태기가 여전하여 진밥도 거부하려고 하여 다시 상담을 요청드려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일반 밥도 도전해 보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