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온 환아 요엘 바스딴따 긴팅(남, 3세)과 에반드르 라이한 따리간(남, 2세)이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직원의료봉사단이 요엘과 에반드르의 사정을 접했고 우리 병원으로 초청한 것이다. 요엘은 9월 5일 안과 차흥원 교수에게 백내장 수술을, 10일에는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에게 양쪽 귀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았다. 만곡족을 앓고 있던 에반드르는 9월 4일 정형외과 박수성 교수에게 절골술과 인대연장술을 받았다. 요엘은 태어날 때부터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선천성 백내장으로 세상의 반쪽마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받은 요엘은 태어나 처음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 요엘의 엄마는 “신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순간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만났다. 아들에게 눈과 귀를 선물해준 서울아산병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불우한 해외 환자를 돕기 위해 ‘초청진료’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3억 1천만 원의 의료복지자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