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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주요암_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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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 위해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령대가 다양해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서 강의를 해야 할지, 우리 아버님을 대상으로 해야 할지, 제 친구를 대상으로 설명해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38
좀 졸리실 것 같아서 잠 깨시라고 배를 열어서 보인 사진을 준비했는데, 이게 정상적인 간입니다. 이것은 저희가 간 이식이라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그때 건강하고 아무 이상 없는 정상인의 간을 사진 찍어 놓은 것입니다.

00:59
그 다음은 간암의 사진입니다. 어후! 탄식이 나오시죠? 이 사진 하나만 딱 기억하신다면 제가 오늘 강의드릴 것의 50% 이상은 끝났습니다. 이것이 무슨 얘기인가 하면 간암은 아무한테나 생기지 않습니다. 멀쩡한 사람에게는 생기지 않고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생깁니다. 주로 간 질환을 가지고 있는 특히 간경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 간암입니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는데 간암이 생기나? 생길 수는 있지만 그 확률은 너무너무 낮습니다. 그래서 뒤쪽에서 설명 드리겠지만 그런 위험 인자를 가지고 계시지 않다면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대신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런 위험 인자를 가지고 계신 분이 좀 많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B형 간염이라는 바이러스 때문인데 이것은 나중에 다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간암이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이렇게 경화가 있는 간에서 간암이 같이 있다 보니까 앞에서 설명했던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경우처럼 암만 치료하면 되는 경우와 다릅니다. 즉 위암, 대장암 1기, 2기, 3기면 위치나 정도에 따라서 위장을 잘라내고 대장을 잘라내고 필요하면 항암치료를 하면 되는데 간암은 간암이 있으면서 더불어서 간 경화를 같이 가지고 계시니까 간 기능이 너무 안 좋으십니다. 그래서 치료를 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치료하게 되면 또 치료 자체로 인해서 간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암을 어떻게든 죽여야 되는데 죽이고 나더라도 여기 보시는 바와 같이 간 경화가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암이 생기는 것이 간 경화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라서 암을 죽이더라도 남아 있는 간에서 또 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간암의 치료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간암이 작은 1cm짜리로 아주 초기에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간 경화가 엄청나게 심하셔서 복수도 있고 황달도 있으면 치료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간 이식을 제외하고는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간암이 다른 질환에 비해서 치료 결과가 안 좋습니다. 그 이유는 간 경화를 동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간암이 동시에 생기기 때문에 그렇고 간암을 치료하더라도 이렇게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좀 이따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뒤에 슬라이드가 굉장히 많은데 이 사진 한 장에 이렇게 말씀을 많이 드리는 이유가, 딱 보면 뭔가 흉측하고 나는 이런 것 안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충격을 받으시고 잠 좀 깨시라고(청중들 웃음) 이 사진을 처음에 넣어놨습니다.

03:38
보니까 고개를 다 들고 계시는 것이 이제 잠이 깨신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암은 남녀의 차이가 있는데 발생률은 옛날에 우리나라가 위, 간 이라고 해서 간암이 두 번째로 많았는데 이제는 많이 바뀌어서 2016년 기준으로 남자의 경우에는 5위, 여자의 경우에는 6위의 순위로 발생빈도가 조사됩니다. 문제는 폐암 설명 들으셨겠지만 폐암이 사망률이 제일 높습니다. 그런데 간암은 불명예스럽게도 2위입니다.

04:16
간암으로 돌아가시는 분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차분히 더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녀 차이가 있는데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사망확률이 3배가 더 높습니다.

04:33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남자들이 술을 훨씬 더 많이 마시고 사회생활 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그런 것들이 다 같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쭉 말씀 드릴 내용은 간암이 굉장히 복잡하고 설명해야 할 것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 설명드릴 수는 없고, 제일 핵심적인 간세포암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 건데, 간암에 대해 설명을 하고 왜 생기고,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하고, 제일 중요한 예방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5:04
간암이라는 것은 간에 생기는 혹으로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악성종양을 간암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간암도 간 자체에서 생겼느냐 아니면 다른 곳에서 암이 넘어 왔느냐로 나뉩니다. 위암이나 대장암이 생기면 간으로 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제 전이성 간암이라고 하고, 간 자체에서 생긴 암은 원발성 간암이라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릴 암은 다른 곳에서 온 암이 아니라 간 자체에서 생긴 암입니다. 간암은 또 간세포암과 담도세포암으로 나뉘는데 간세포암이 우리나라에서 75~80%를 차지하고 담도세포암은 15%미만 정도가 되기 때문에 제가 오늘 말씀 드릴 간암에 대한 설명은 이 간세포암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05:52
간은 복부에 있는 가장 큰 장기 중의 하나이고 물론 체격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1~1.5kg정도 됩니다. 간은 복부에 있지만 갈비뼈에 의해서 보호되어 있기 때문에 만져지지는 않습니다. 만약 만져진다면 그것은 이상한 겁니다. 그건 간이 아닙니다. (청중 웃음)

06:18
배에 있는 장기 중에 위장, 대장 다 잘라내도 살 수 있지만 간이 없으면 사람이 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께서 하루 3끼 먹었던 모든 음식들이 장에서 다 흡수가 되면 다 간으로 갑니다. 간으로 가서 통과하면서 우리가 먹었던 음식들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으로 쫙 만들어 줍니다. 혈액인자도 만들어 주고, 단백질도 만들어 주고, 몸에 에너지도 저장시켜 주고, 면역 기능도 갖고 있고, 술을 마시면 해독하는 일도 간에서 다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간은 우리 몸에 없으면 안 되는 반드시 있어야 되는 장기 중의 하나이고 병 때문에 제거하게 되면 48~72시간 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병이 생기면 골치가 아프게 되는 겁니다.

07:15
그런데 문제는 간암이라는 것이 발생을 해도 증상이 없다는 겁니다. 간암은 신경조직이 없기 때문에 위장, 대장 이런 것들은 혈변을 본다든지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증상이 있는데 간암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나면 그 때는 병이 굉장히 많이 진행이 된 경우가 됩니다. 제가 아까 배에서 간이 안 만져진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렇게 우상복부에 종괴가 만져진다면 이것은 갈비뼈를 밀고 혹이 자란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암이 커져서 오신 겁니다. 그 다음에 횡격막을 자극하게 되면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아래쪽에 있는 복수, 황달, 간성 혼수, 정맥류출혈 이런 것은 간암의 증상이라기보다는 간 경화, 간 경변이 진행이 되면 나타나는 말기 간 경변의 증상들입니다. 이것이 간암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간암은 아무리 아파도 증상이 없다, 침묵의 장기이다, 조용하다는 거죠? 저는 말이 많은데 간은 조용합니다. (청중 웃음) 그러면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것이 간암은 증상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단하는 거지?

08:30
병원을 어떨 때 찾아가야 되는 거지? 라고 걱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간암은 아무나 걸리지 않고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로 걸립니다. 그러면 누가 위험한지를 알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B형 간염, 우리나라는 특히 이게 문제 되는 것이 어머니가 B형 간염에 감염이 되면 아이들도 다 B형 간염이 됩니다.

08:56
그래서 형제들이 B형 간염을 갖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는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60~70대 어르신들 보면 형제들이 다 B형 간염 보균자내지는 간경화 간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의 원인은 옛날에 어머니의 탯줄을 통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우리나라에서 1987년도부터 B형 간염 백신을 맞기 시작을 해서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B형 간염 수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B형 간염으로 인해서 고생하신 분들도 많이 줄고 있고 간암도 많이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연령대에는 대개 10% 정도가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한 번도 피검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분들은 혹시 B형 간염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피검사를 해보셔야 됩니다. C형 간염도 마찬가지인데 C형 간염은 서양에 많지 우리나라에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이것보다 더 걱정해야 하는 것이 음주입니다. 술을 너무 사랑하시거든요. 일 하다가도 먹고, 일 잘 됐다고 먹고, 일 안 됐다고 먹고, 친구 만나면 먹고, 친구 헤어지기 아쉽다고 또 먹고, 집에 가서 반주로 또 드시고 이렇듯 술을 너무 좋아하고 회식자리에서 술을 많이 먹기 때문에 요즘 술 때문에 간이 나빠지셔서 문제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 하나는 젊은 사람들이 피자, 치킨이나 기름진 음식들을 너무 좋아해서 비만인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젊은 사람들은 비만과 대사증후군이 문제이고 연세 드신 분들은 술과 B형 간염이 특히 문제가 되는데 암이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보여드렸던 우둘투둘하고 못생긴 간을 보여 드렸다시피 원래 정상의 간이었다가 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계시면 정상간에서 간염이 되고 10년이 지나면 그것이 간경화가 되고 그게 또 한참이 지나면 간암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정상적인 암에서는 간암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정상적인 간에서 간암이 1명도 안 생기냐고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거의 안 생긴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11:20
이제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간암은 멀쩡한 사람은 걸리지 않고, 병든 간에서 생기고,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서 가면 많이 진행된 상태이다. 간암이 치료하기 힘든 이유는 간암과 간경화가 동시에 있기 때문에 치료하기 힘들고, 치료를 아무리 잘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간경화가 있는 바탕에서 암이 생기기 때문에 나머지 간에서 재발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위암이나 대장암들은 암이 퍼져서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간암은 암이 퍼져서 돌아가시는 분도 계시지만 더 많이 돌아가시는 이유는 간 기능이 나빠져서 돌아가시는 겁니다. 그래서 간암을 치료하는 것은 암 자체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동시에 지속을 해줘야 환자분께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실 수가 있는 것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12:12
안타깝게도 치료성적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글자가 잘 안 보이시겠지만 대장암만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70% 가까이 육박하고, 요즘 많이 좋아졌는데 간암은 아직도 5년 생존율이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20년 전에 20%에 비하면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좋아진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간암은 진단 됐을 때 5년 생존율이 30%밖에 되지 않으며 원인은 아까 말씀 드렸던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12:43
그래서 간암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생기고 치료하게 되면 예후가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이 아까 말씀 드렸던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 간 질환, 비만, 대사성 증후군과 같은 위험 인자를 가지고 계신 분은 반드시 6개월 마다 한 번씩 검사를 하셔야 됩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10살, 20살 때 암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40세 딱 지나면서부터 방금 말씀 드린 그런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6개월 마다 병원에 오셔서 초음파와 피검사를 하셔야 됩니다. 왜 6개월이냐? 암이 1cm에서 2배 자라는 데까지 암 특성에 따라서 2주 걸리기도 하고 1년 걸리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기간을 딱 잘라서 중간값으로 해서 6개월마다 오셔서 피검사와 초음파를 하셔야 됩니다. 증상이 생기기 전에, 건강한 사람에게는 생기지 않기 때문에, 위험인자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6개월 마다 오셔서 검사를 하셔야 됩니다. 그런데 내가 위험군인지 어떻게 아는가? B형, C형 피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오신 분들은 다 건강에 관심이 있어서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피 검사를 한 번씩 해보셔서 알고 계시겠지만 본인이 B형 간염, C형 감염을 가지고 계신지를 일단 1차적으로 아셔야 됩니다. 피검사를 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14:02
가장 애매한 것이 바로 술입니다. 나는 술을 일주일에 4~5번 이상을 먹는데 한 번 먹을 때마다 과음을 한다고 하시면 이 검사를 반드시 해보셔야 합니다. 이런 분은 위험군입니다. 또 하나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배가 좀 튀어 나왔다. 서서 보면 내 밑에 아랫배 때문에 발이 안 보인다, 발가락이 안 보인다 이런 분들은 비만하신 건데 간이 괜찮은지 검사를 해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간 검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분들은 요주의 인물들입니다. 특히 40대가 넘어가면 반드시 자주 검사를 하셔야 됩니다.

14:40
그럼 간암은 어떻게 진단을 하는가? 앞의 강의에서 위암, 대장암 같은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한다고 들으셨죠? 그런데 간암은 조직검사를 잘 하지 않고 CT, MRI같은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합니다. 이것에서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면 그냥 간암이라고 진단을 해서 보험을 받게 해드립니다. 왜 그러냐면 간암은 멀쩡한 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강 경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면 간에서 하는 역할이 혈액응고를 하는 역할, 피를 멈춰 주는 역할을 하는데 간경화 있으신 분을 바늘로 찔러버리면 찌른 것 때문에 피가 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찌른 바늘을 통해서 암이 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CT나 MRI에서 암을 특징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소견이 보이면 조직검사 없이 바로 진단을 합니다. 그렇지만 CT나 MRI에서도 애매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조직검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암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에 이럴 때는 조직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은 CT나 MRI, 피검사를 통해서 간암을 진단합니다.

16:03
간암은 어떻게 치료하느냐? 이거 치료법이 딱 보시면 표를 보니까 아이쿠야~ 싶지요. 이건 몰라야 되겠다 싶으시잖아요. 이런 외국에서 만든 그림이고

16:10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간암치료법인데 아이쿠야~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너무 복잡합니다. 같은 병기라도 치료 방법이 대 여섯 가지씩 있습니다. 환자분들마다 여러 가지 조건들이 다 차이가 있는데 그럼 이런 것들을 어떻게 결정하느냐?

16:29
중요한 것은 간암은 혹 덩어리이기 때문에 이게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개수가 몇 개가 되는가? 그리고 혈관으로 타고 들어갔는가? 안 들어갔는가? 그리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됐는가? 안 됐는가? 더 중요한 것은 간 기능의 상태는 어떠한가? 아까 제가 치료를 하고 싶어도 간 경화가 엄청 심하면 치료를 못한다고 말씀 드렸듯이, 간경화로 인한 간 기능 정도를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에 치료가 정말 복잡합니다.

17:10
우리가 간암을 치료할 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근치적 치료와 완치는 아니고 생명을 연장시키고 환자분의 병을 더 이상 진행시키지 않는 정도의 고식적 치료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을 합니다. 완치적 치료는 간을 잘라내는 방법과 간을 이식하는 방법, 이식이라는 것은 병변을 다 없애버리고 다른 간을 새로 들이는 방법입니다. 국소요법이라고 해서 암을 바늘로 찔러서 지지거나 태우거나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없애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식적 치료로는 색전술과 항암제 계통의 약, 방사선 치료 및 기타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7:38
간 절제술은 말씀 드린 대로 간에 달린 혹을 수술방에서 배를 열어서 잘라내는 겁니다.

17:50
간 절제술의 장점은 혹이 2cm만 넘어도 이런 조그만 암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치료법으로는 이 숨어있는 암들을 치료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힘이 드는데, 간을 수술하게 되면 이 암을 먹여 살리는 이 혈관을 통째로 처리해서 이에 해당하는 모든 영역을 다 도려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절제할 수 있으면 절제했을 때 다른 어떤 치료들보다도 간암 성적이 제일 좋습니다.

18:25
그런데 문제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간경화라든지 간의 상태가 너무 안 좋으시면 수술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간 기능이 허락해줘야만 간 절제술을 할 수가 있습니다.

18:35
사진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의사가 아닐지라도 간 상태가 뭔가 안 좋아지고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실 겁니다. 정상간의 경우는 75%를 잘라내어도 상관 없고 나머지 25%만으로도 간이 자랍니다. 재생을 하는데 경화가 생긴 간은 잘 자라지 않습니다. 경화가 너무 심하면 간 기능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아예 간 절제도 안되고 아무 치료도 할 수가 없습니다. 간 경화도 정도에 따라서는 약간 심한 간 경화의 경우에는 간을 많이 잘라내지는 못하고 약간 도려낼 수는 있습니다.

19:13
말 그대로 간 절제술은 병든 간을 잘라내는 겁니다.

19:19
10cm넘는 혹도 잘라내 수 있어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는데 절제의 묘미가 뭐냐면 이렇게 큰 것도 잘라내서 조직검사에서 결과만 좋다면 30~40%만으로도 5년 생존을 하십니다. 10cm이상의 큰 암이라 하더라도 절제만 할 수 있다면 가능합니다.

19:52
수술방법은 옛날에는 크게 개복을 해서 하는 것이 잘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조금만 절개해서 수술하는 것을 원하시는 분이 많아서

19:54
복강경으로도 간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이 갈비뼈 밑에 숨어 있고 저기 뒤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복강경은 위치에 따라 용이하지 않을 수가 있고, 간암이 미세하게 혹 주변에 퍼져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많이 도려내줘야 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힘들기 때문에 굉장히 경험 많은 선생님들만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어려운 수술입니다. 간암은 많이 잘라내는 만큼 결과가 좋은 수술이기 때문에 작게 잘라내는 것은 다른 치료를 하는 것보다 이득이 없으십니다. 많이 잘라내는 만큼 결과는 좋은데 이것은 간 기능이 허락을 해줘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20:43
그래서 간암의 치료 성적이 아까 일반적으로 5년 생존율이 30%밖에 안 된다고 했는데 간암은 잘라낼 수만 있다면 60% 가까이나 됩니다. 그런데 재발도 여전히 50% 이상이고 많게는 70%까지 이야기 하는 곳이 있습니다. 재발을 잘 하는 이유는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간경화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고, 안타깝게도 수술할 수 있는 경우가 10~2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간 기능이 허락되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21:25
저희 병원의 결과인데 5년 동안 10cm미만의 혹을 2005분 정도 수술을 해서 결과를 보니까 5년 지나니까 60%정도 재발하고 10년 지나니까 70%정도 재발을 했습니다.

21:39
그래프 위의 선 색깔이 층층이 다른데 위로 갈수록 재발률이 높은 것이고, 밑으로 갈수록 재발률이 낮은 겁니다. 암 크기가 작고 혈관 침입이 작을수록 재발은 적게 하고, 종양의 크기가 크고 혈관침범이 있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고 재발을 잘 합니다.

21:44
사진을 딱 보시면 아이쿠나 싶은 생각이 드시죠. 인공 호흡기 달고 있고, 간성 혼수가 있고, 피가 나고, 배가 볼록해서 복수가 엄청 많이 차 있고, 선홍빛이던 간이 쭈그러지고 울퉁불퉁해져 있고 이렇게 험악한 상태가 돼서 오시면 아무 치료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하실 수 있는 방법이 간이식이라는 수술입니다.

22:13
간이식은 병변이 있는 간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새 간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간경변도 치료할 수 있으면서 간암도 치료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치료법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무나 해도 결과가 좋은 것이 아니고 간을 다 들어내는 거니까 혹시 20~30cm되더라도 상관 없고 종양이 20개, 100개 있더라도 다 괜찮지 않냐고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종양이 하나일 때는 5cm이하이거나 3개까지는 괜찮은데 그것도 3cm이하여야 되고 다른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의 전이가 없을 경우에만 이식 수술을 할 수가 있습니다.

22:46
그런데 이것은 이제 옛날이야기고 요즘은 여러 좋은 치료들이 많이 발전이 돼서 국소치료로 지지기도 하고 색전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통합적으로 치료를 잘 해서 종양을 10cm에서 5cm로 줄이고, 10개 있던 것을 2~3개로 줄이고, 암 표지자라고 해서 수치가 확 올라갔다가 그게 정상으로 떨어지고 이렇게 되면 간 이식을 할 수가 있고 수술 후의 성적도 좋습니다.

23:25
이식수술은 뇌사자 이식수술과 생체 간이식 이렇게 두 개로 나뉠 수 있습니다. 뇌사가 이식은 말 그대로 뇌가 죽으신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48~72시간이 지나면 돌아가시기 때문에 내가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사전에 미리 서약서를 써 놓거나 가족분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장기를 기증해 줄 수가 있는데, 뇌사자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자원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간이 주어지냐면 그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간이 제일 안 좋은 사람한테 배당이 됩니다. 그래서 간암이 있는데 간 기능이 좋으신 분들한테는 배당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간암이 심하신 분들이 받는 대개의 치료는 생체간이식이 되겠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잘라서 병든 사람 간을 다 떼버리고 그 사람에게 심어주는 겁니다. 그래서 간 기증자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자제분이나 형제분들이 간을 주십니다.

24:12
간 이식 방법은 병든 간을 잘라서 새로운 간을 이식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24:19
간 이식의 장점은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24:21
병든 간이 없어지고 새 간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24:23
간경화도 치료하면서 간암도 같이 치료해서 치료 성적이 제일 좋습니다. 5년 동안 재발하지 않으면서 살아있을 확률이 70~80%나 됩니다. 이렇게 성적이 좋은 암 치료는 아무것도 없고 이게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간 기증자가 있어야 되고, 수술이 굉장히 어려운 고난이도의 수술이라는 것과 수술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이식을 받으신 분이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4:55
이것은 저희 병원 생체간이식 건수입니다. 저희가 작년에 생체간이식을 5,000건 했는데 세계에서 제일 많이 시행한 겁니다. 5,000! 딱 듣기만해도 엄청 많아진 것을 아시겠죠?

25:05
2014년까지 우리 나라 전체에서 간이식을 11,414건을 했는데 저희 병원에서 4,430건을 했습니다. 지금은 7천을 돌파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 간이식의 37% 정도를 저희 단일병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25:25
그럼 성적은 어떻게 되느냐? 10년 생존율이 85%입니다. 엄청 좋죠? 다른 암에 비해서도 좋은 것 같죠?

25:36
두 번째는 이것이 간암 있으신 분과 간암 없으신 분의 차이인데 간암 있으신 분은 예후가 좋지 않지만 간암 있으신 분 조차도 10년 생존율이 86%나 됩니다.

25:49
그리고 우리나라의 간 이식 성적이 얼마나 좋은가 하면 이것이 미국 전체의 간이식 성적입니다. 간이식후 1년 생존율이 미국은 88%밖에 안되지만 저희는 93%으로 미국보다 성적이 좋습니다.

26:11
또 하나의 간암치료는 국소치료가 있는데, 국소치료는 말 그대로

26:13
암이 있는 자리에 바늘을 찔러서 태우거나, 얼려서 죽이거나 아니면 알코올을 집어넣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죽이거나 혹은 초단파라고 하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쏴서 죽이는 그런 방법입니다.

26:30
이것도 효과가 아주 좋아서 근치적인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바늘로 태울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3개 이하 및 3cm이하 일 때 효과가 좋습니다. 수술에 준할 정도로 예후가 좋습니다.

27:21
또 하나는 제일 많이 하는 치료로 경동맥치료가 있습니다. 경동맥 치료를 하는 방법은

28:19
여기를 보시면 선생님이 시술하고 계신데 사타구니 사이에 바늘 같은 것을 찔러서 철사를 집어 넣어서 대동맥을 통해서 암을 먹여 살리는 혈관을 막아서 치료를 하는 겁니다. 암을 굶겨 죽이는 겁니다. 색전술이라는 것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혈관을 아예 막아버리면서 거기에 항암제를 쏴서 암을 죽이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경동맥 화학 색전술이라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조금 더 보완을 해서 한 번에 항암제를 쏴버리니까 환자분이 구토를 하고 너무 못 드시고 또 신장 기능이 나빠지고 간 기능도 나빠지는 그런 문제가 생겨서, 구슬에 항암제를 담아서 항암제가 서서히 빠져 나오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구슬 안에 방사선을 집어 넣어서 암을 찾아가서 서서히 죽이는 새로운 방법들이 고안이 됐는데, 뭔가 새로운 것은 좋아 보이는데 장단점이 분명히 있고 보험도 되지 않으며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리고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일 많은 분들이 진단 되어서 왔을 때 치료하시는 것이 색전술입니다. 수술 가능한 경우가 10~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제일 많이 하시는 것이 경동맥화학색전술입니다.

28:30
이렇게 암이 큰데 색전술 치료를 하면 암이 줄어들면서 치료가 잘 되어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굉장히 좋은 치료입니다.

28:42
이것은 아까 말씀 드렸던 구슬을 넣어서 서서히 항암약물을 나오게 하는 방법이고

28:44
이것은 서서히 방사선이 나오게 하는 방법인데 무조건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검사를 해 봤을 때 적용 가능한 사람과 불가능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셔야 됩니다.

28:55
또 하나는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으로 바깥에서 광선을 쬐는 것인데,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중에 하나가 방사선 치료하면 머리카락 빠지는 것 아니냐고 하십니다. 방사선이 머리카락을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항암화학주사가 머리카락을 빠지게 하는 겁니다. 옛날 방사선 치료의 문제가 뭔가 하면 광선이 들어오면 몸 전체로 들어오지 국소적으로 들어오지 않아서 온 몸에 광선을 다 맞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병도 치료가 되면서 정상적인 부분도 같이 손상을 받게 돼서 방사선이 별로 치료 효과가 없었는데 요즘은 기술이 발달이 되어서 병변에만 방사선을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좋은 방법들이 개발이 됐습니다.

29:44
그렇게 치료를 하다 보니 옛날보다 방사선 치료를 하고 나면 효과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혈관 안에 암이 타고 들어오더라도 혹은 간암이 뼈로 전이가 되더라도 방사선 치료를 받으시면 통증 완화 효과도 되고 생존율도 좋게 할 수 있는데, 이 방사선 치료도 광선이 아무리 국소적으로 잘 들어가도 정상적인 간 조직 자체도 손상을 받기 때문에 간 기능이 좀 괜찮아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안 좋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30:11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항암치료입니다. 항암치료는 주사 맞고 머리카락 빠지고 그런 것이 아니며 간암에서는 표적 항암제와 면역치료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앞의 폐암 강의에서 여러 설명을 해주셨는데 간암에서는 약이 넥사바라고 한 가지 약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약도 반응이 20%밖에 되지 않아서 환자분들에게는 안 좋았는데

31:05
지금은 신약들이 작년부터 많이 개발되어서 좋은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여러 약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면서 옛날에는 수술 안되고 방사선도 안 돼서 모든 치료를 못 받는 분들에게는 희망이 항암제밖에 없었는데 반응이 20%밖에 안 돼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더 좋아지고 결과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31:06
그런데 간암이 보시면 이 짧은 시간에 들은 것만 해도 치료가 굉장히 복잡하고 많지 않습니까? 저는 수술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수술을 워낙 많이 하고 저희 병원에서도 워낙 많은 수술을 하니까 자다가도 머릿속에서 모든 것이 다 그려지는데, 새로운 항암제가 7개씩 나오고 그 새로운 약 하나마다 임상 연구가 수 십 개씩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다 알 수가 없게 됩니다. 방사선도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옛날과는 다르게 요즘은 치료 효과가 좋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새로운 지식과 치료법들이 많이 나오니까 혼자 보다는 다 모여서 협진을 하게 되니까 더 결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협진을 받은 분과 그렇지 않은 분간에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31:57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는 이렇게 많은 각 과의 교수님들이 협진을 합니다. 이렇게 의료진들이 협진을 하면서 진료를 보고 있고

32:07
저희들이 얼마나 수술을 많이 했는가 하면 간암으로 인한 간절제술 연간 800명, 간이식수술 450명, 고주파열치료 600건, 경동맥화학색전술 5,000건, 방사선 치료 700건으로 다른 질환이 아닌 딱 간암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이만큼이나 됩니다. 국내에서 제일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32:32
여기 오신 분 중에는 나는 암환자 아니어서 이런 거 다 필요 없는데, 나는 그냥 내 건강 때문에 왔어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보너스 이야기를 하고 이제 제 강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간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들은 1차, 2차, 3차 예방으로 나뉩니다. 여기 오신 분들은 1차 예방이 필요하신 분들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간암을 원인적으로 차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암의 원인을 어떻게 차단하느냐?

32:52
B형 간염이 흔하기 때문에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야 됩니다. 지금 60,70대 되신 분들 중에서는 해당되지 않지만 요즘은 태어나자마자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다 하고 있고, 또 하나는 B형 간염 고 위험군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서 B형 간염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거나 혹은 보건의료 종사자라든지 아니면 마약 같은 주사약물 남용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이 잘 생기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B형 간염 예방 백신을 맞아서 몸에 B형 간염 항체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C형 간염은 아직까지 백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옛날과 달리 약이 개발되어서 C형 간염도 간이 엄청 간경화가 된 상태에서 오신 것이 아니라면 치료가 거의 99%까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청나게 비쌉니다. 약 1알에 몇 십 만원씩 합니다. 보험이 안 되면 다 먹는데 1억이 듭니다. 물론 이제 보험이 되면서 보험이 된 약을 드시면 치료가 잘 됩니다. 그런데 C형 간염은 대개 혈액을 통해서 간염이 되기 때문에 혈액노출만 안되시면 됩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전혀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은 하는 문신이나 마약 같은 것들만 안 하시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34:22
더 중요한 것은 술을 많이 드시면 안됩니다. 여기에 연세 드신 분들도 좀 계신데 젊은 사람과 연세 드신 분들 중에 누가 더 간이 안 좋을까요? 당연히 연세 드신 분들이 더 안 좋죠. 그런데 연세가 있어서 간이 안 좋으신데 잔칫집 가면 옆에서 먹으라고 친구들도 술을 권하고 한단 말입니다. 안 마시면 괜히 나쁜 사람 취급 받고 그러시는데 우리나라는 술을 많이 권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해도 나는 다른 사람보다 술을 많이 먹는 것 같다고 생각되시면 지금부터라도 술을 안 드셔야 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술을 끊는 겁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비만을 조심하셔야 됩니다.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똑바로 서서 내 발가락이 안 보인다 하면 고민하지 마시고 열심히 운동 하셔서 살을 빼셔야 합니다. 또 하나는 그러면 먹는 음식 중에는 뭐 좋은 것이 없나 이렇게 궁금해 하시는데 커피가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세 많으신 분들은 수면 방해가 생기기 때문에 커피를 너무 많이 드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연세 많으신 분들 특히 심장이 안 좋으신 분들은 커피를 많이 드시면 안됩니다. 커피를 드시면 부정맥이 더 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건강에 아무 문제 없는 분들이 설탕, 크림 등 다른 첨가물 없이 블랙커피만 드시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래야지 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으로 제가 외래 오시는 분들께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의사와 간호사가 제일 대적해서 싸워야 될 적이 ‘누가’ 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누가 그러던데 ~ 누가 이게 간에 좋다던데 ~ 라고 말합니다. 저보다 우리나라에서 권위가 있는 사람이 ‘누가’ 입니다. 그 ‘누가’가 누구인지 굉장히 궁금한데 아직까지 누구도 못 찾았습니다 (청중 웃음) 우리나라에는 ‘누가’가 너무 많습니다. 그 ‘누가’가 누군지 찾아야 말이라도 할텐데 아직까지 못 찾아서 말을 못했는데 이런 것에 귀가 얇아지시면 안됩니다. 간이 안 좋으신 분들은 제일 중요한 것이 쓸데 없는 것을 안 드셔야 됩니다. 간에 좋다는 건강 보조 식품 안 드셔야지 더 몸에 더 좋습니다. 노니가 몸에 좋다고 베트남 노니 엄청 드셔서 간 수치 엄청 올려서 오십니다. 노니 드시면 간이 나빠집니다. 상황버섯, 영지버섯 이런 집에서 드시는 버섯 말고 내가 태어나서 평생 반찬으로 드시지 않은 버섯 같은 것도 드시면 안됩니다. 엑기스나 산 깊은 곳에서 가져왔다는 칡즙, 칡즙 그렇게 먹고 멀쩡했다가 간이식 받으신 분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 다음에 간 기능 프로젝트 헛개 나무, 헛개 나무도 조금 스쳐 지나가듯 드시는 것은 상관 없는데 이것을 푹 달여 가지고 10시간, 20시간 우려 가지고 오늘도 먹고 내일도 먹고 모레도 먹고 계속 먹는 이런 식으로 헛개 나무를 먹다가 간 기능 나빠지신 분들도 많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먹어서 한방에 간이 좋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잘 하셔야 되는데 우리나라 분들이 제일 문제가 특히 간 건강에 대해서는 지나치십니다. 간은 음식을 드시면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면서 대사를 시키고 하는 우리 몸의 방어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간을 쉬게 해줘야 하는데 매일 먹어서 해독을 시키면 간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러니까 일상적인 음식만 잘 드셔도 그것으로 충분한데 괜히 누가 간에 좋다고 하더라~ ‘누가’랑 싸우셔야 되고 간 기능 보조식품들과 싸우셔야 됩니다. 간 기능 보조 식품 먹느라 돈 드시고, 또 약 드시느라 돈 드시고 이중으로 돈이 듭니다. 이것만 배우고 가셔도 오늘 이 자리는 충분히 여러분들한테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38:25
끝으로 정리를 해드리면 간암은 안 걸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 드렸던 그런 예방 조치를 잘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나 생기는 것이 아니고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만 생기는데 그럼 위험 인자를 갖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 피 검사를 해보시고 자기 음주 습관이나 자기 뱃살을 보시면 됩니다. 그럼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요? 증상이 생겨서 병원에 오면 너무 늦기 때문에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간암 자체가 간경화가 간질환이 있으면서 같이 간암이 동반되기 때문에 치료를 아무리 잘 하더라도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암과 다르게 암이 진행해서 돌아가시는 것 보다는 간 기능이 나빠져서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치료법을 해야 됩니다. 이렇게 간암도 잡고 간 기능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치료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치료도 복잡하고 간 기능도 다 잡기 힘들기 때문에 괜히 ‘누가’한테 치료를 맡기지 마시고, 본인의 건강을 맡기지 마시고 경험 많고 최신의 지식들을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한테 오셔서 이런 전문가들한테 맡기셔야 됩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짜뉴스를 듣고 흔들리지 마시고, 저희는 밥만 먹고 집에서도 딱 책만 보고 수술하면서 공부만 한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한테 물어봐야지 ‘누가’한테 물어보시며 안됩니다. (청중 웃음)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오늘 제가 한 이야기를 잘 들으시고 건강한 삶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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