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공적내용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2023년) - 임상의학부문 강윤구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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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다양한 국내 및 해외 임상연구를 통해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GIST) 항암제 치료 분야에서 표준 치료법을 개정하는 등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새로운 항암제 치료법에 대한 연구자주도 임상연구를 글로벌 제약사에 먼저 제의해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약사의 글로벌 3상 임상연구 총 책임 연구자를 맡아 새로운 표준 치료법을 만들어냈다.
강윤구 교수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 총 책임자를 맡아 전이성 ? 재발성 위암의 카페시타빈, 시스플라틴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 전까지의 위암 항암제 치료법이 가지고 있던 단점을 극복한 카페시타빈이 위암 치료에서 전 세계적으로 허가가 이뤄졌으며, 표준 치료법으로 정립됐다.
국소진행성 위암 치료에서 도세탁셀, 옥살리플라틴, 티에스원 병용 선행화학요법(DOS)의 국내 3상 임상 연구를 총 책임자로서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연구 결과 역시 전 세계 위암 표준 치료법으로 정립됐다.
또한 강윤구 교수는 희귀암 중 하나인 위장관기질종양(GIST) 치료에 대해서도 활발히 연구했다. 위장관기질종양은 2000년 표적치료제 이마티닙이 나오면서 치료 효과가 크게 발전했지만, 환자수가 적고 기존 항암제들과 치료 반응 양상이 다르다보니 의사들조차 이마티닙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았다.
강윤구 교수는 2000년대 초부터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의료진과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위장관기질종양 환자들을 진료해오며 풍부한 치료 경험과 임상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4~5년 정도로 알려져 있었던 평균 생존 기간을 약 9년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여러 종류의 표적치료제 치료에도 위장관기질종양이 진행한 경우 이마티닙을 재투여하면 종양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전 세계 표준 치료법으로 정착시켰다.
강윤구 교수는 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임상시험 전문가로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장과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위원장, 임상연구센터장을 지냈으며, 국내 종양내과 임상시험 연구자 집단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연구 이론 및 제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고,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선정되며 국내 종양학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였다. |